이명박 대통령은 17, 18일 민생 해법을 찾기 위한 '1박 2일 끝장 토론'을 갖는다. 참석 대상은 김황식 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국책연구기관장 및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전원이다. 정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삐걱대고 있는 국정을 다잡기 위한 '정신 재무장대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민생문제를 종합점검하기 위해 대통령 주재로 '민생 종합점검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민을 섬기는 정부, 일하는 정부로서의 자세를 다잡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워크숍이 1박 2일로 진행되는 것은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국정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최근 당'정'청 사이에는 중수부 폐지, 메가 뱅크,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등 핵심 국정과제를 놓고 불협화음이 잇따르고 있고 이 대통령의 의지를 행정부가 거스르는 일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전'월세 폭등, 물가 문제를 중심으로 난상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이번 토론회는 국정운영 방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라며 "민생 현안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여러 가지 현안이 있고 이슈가 복잡한 때일수록 청와대와 정부는 민생에 중심을 두고 꾸준히 일을 해나가야 한다"며 "나라가 중심을 잡고 일할 때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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