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법인화 논의 전격 중단 선언

경북대 본부가 법인화 논의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경북대 본부 측은 14일 함인석 총장 주재로 본부 회의실에서 단과대학 학장회의를 열고 "학내 법인화위원회와 법인화연구단을 즉각 해체하고 법인화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인화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달부터 이달 말까지 단과대학별로 진행 중이던 '법인화 연구결과 순회 보고'토론회'는 올스톱됐다.

경북대 본부가 법인화 논의 중단을 선언한데는 법인화를 둘러싼 학내 논란이 조기 가열되고 있다는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본부 측은 "당초 계획은 학내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안을 작성하고, 이를 학장회의 심의를 거쳐 교수회에 넘겨 전체 의견을 수렴하려고 했었다"며 "그러나 학기 말 종강에 임박해 구성원들의 토론회 참여가 저조하고, 단과대학 순회보고가 곧 대학 당국의 법인화 추진이라는 일부 구성원들의 오해가 팽배해 가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교수회는 최종 본부안이 도출되기도 전인 이달 21일 법인화 찬반에 대한 교수 총투표를 실시한다며 구성원들의 올바른 이해와 선택의 기회를 제약할 우려가 크다. 원만한 학사 운영을 위해 법인화위원회와 법인화연구단을 해체하고 법인화 논의를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본부 측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법인화 논의 중단이 법인화 자체의 철회는 아니며, 구성원들의 법인화 논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든지 논의를 재개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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