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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산단 조성 지연, 용지분양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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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첨단산업단지(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조성 공사가 늦어져 산업용지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영천시 채신'본촌동 및 금호읍 구암리 일원 147만㎡에 조성 중인 영천첨단산업단지의 전체 공정은 현재 26% 선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 30일 기공식 이후 토목공사는 45%로 어느 정도 진행됐으나 진입도로 공사는 시작단계에 불과한 실정이다.

산업단지 조성 지연으로 당초 이곳에 입주하려다 포기하고 대구, 경산 등에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도 영천첨단산업단지에 공장부지를 물색하다 단지 조성이 늦어지는 바람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본촌'채신공단의 일부 기업은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조성 중인 산업용지가 기존공장 바닥보다 너무 높다"며 분양신청을 미루고 있다.

20일 영천첨단산업단지의 산업용지 분양실적은 전체 79필지 69만㎡ 중 26필지 25만6천㎡로 면적기준 37% 선에 불과하다.

산업단지 조성 지연으로 분양을 신청한 기업 10여 곳도 공장을 짓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년 산업용지 3만6천여㎡를 신청한 한 자동차부품업체는 "경기 호황으로 제품 주문이 늘고 있지만 외주도 주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공장을 짓지 못해 8월 말 장비 발주를 12월로 보류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분묘 이장, 발파 작업으로 인한 민원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공단 조성이 늦어졌다"며 "내년 9월까지 공장건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도 "산업단지 조성 지연으로 기업 유치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영천첨단산업단지를 앞당겨 준공해 줄 것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요청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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