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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길 대주교, 바티칸서 '팔리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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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과 일치 상징

제10대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팔리움'(Pallium)을 받았다.

조 대주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미사'에서 최근 1년간 임명된 각국 대주교들과 함께 팔리움을 받았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제의 위로 목과 양 어깨에 둘러 착용하는 좁은 고리 모양의 양털 띠다. 교황청과의 일치를 보여주는 외적 표지이며 관구장이 그의 관구 내에서 부여받는 권한을 상징한다. 더불어 착한 목자가 지친 어린 양(루카 15,4~7)을 어깨에 메고 가듯이 죄인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사명을 드러낸다. 팔리움은 관구장 대주교가 서임 3개월 이내에 교황에게 청원해 받게 되는데 모든 대주교들은 선종시 교황으로부터 받은 팔리움과 함께 묻힌다.

한편 조 대주교는 지난해 11월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대구대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 대구 관구장으로 대구, 부산, 청주, 마산, 안동교구를 관장하고 있다. 조 대주교는 대축일 미사 참례를 위해 26일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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