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진우의 분석! 아파트] (31)대구 북구 동천동

젊은층 많은 칠곡 상업중심지…중소형 전세 인기몰이

대구시 북구 동천동은 칠곡 3지구가 개발되면서 본격적인 주거 단지가 되었다. 2010년 1월 기준으로 1만여 가구에 3만3천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지역에는 3개 초등학교가 있고 중소형 아파트들이 많아 젊은층이 많이 사는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칠곡의 상업 중심지로 영화관이나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아파트 입주 물량도 1995년부터 2005년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이로 인해 연차별로 다양한 아파트가 있어 지역 내 이동이 쉽고 비교적 중소형 아파트 비율도 높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올 들어 매매가 10.8% 상승

올해 북구 동천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0.8% 올랐다. 대구 평균(3.35%)은 물론 북구 평균(5.47%)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세가격의 경우 5.92% 상승했다. 이 역시 대구 평균(5.73%)과 북구 평균(5.43%)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광역 평균과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동천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57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 평균(549만원)과 북구 평균(484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동천동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414만원이다. 이 또한 대구 평균(368만원)과 북구 평균(342만원)보다 높은 것이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72.62%로 나타났다. 같은 시점의 대구 평균은 67.15%, 북구 평균은 70.63%로 조사됐다.

◆전세보다 매매가 상승률 높아

동천동의 경우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세가격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우선 매매시장이 중소형 시장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시장보다는 투자자 시장 모습 이상으로 활기를 보였다. 100% 실수요자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세시장보다 매매시장이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투자 수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소형의 호가 상승이 높게 나타나며 지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66㎡ 미만이 15.69%, 66~99㎡ 미만이 15.6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상승률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봄 이사시즌의 중소형 상승세도 원인이지만 투자자들의 호가 상승도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동천동은 올가을 이사시즌까지는 중소형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매매시장도 호가가 가을 이사시즌까지는 어느 정도 이어지겠지만 호가에 대한 부담이 많아 현재의 호가가 거래가격으로 굳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을 이사시즌 이후 향후 1, 2년간 가격의 정체나 일부 가격 조정이 예상되기도 한다. 그러나 동천동의 경우 주변 여건이나 수요가 꾸준해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는 호가의 하락이나 보합세 속에서 조정이 예상된다.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동천동 화성센트럴파크

총 1440가구 대단지 전체 평형 상승세

동천동 화성센트럴파크는 2003년 12월에 입주한 단지이다. 79.06㎡형 360가구, 80.16㎡형 210가구, 90.48㎡형 240가구, 106.27㎡형 390가구, 110.09㎡형 240가구 등 총 1천44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최근 칠곡지역 중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의 영향으로 전체 평형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80㎡ 전후에서 호가 위주로 높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격의 경우 지난해 가을 이사시즌 이후 2천500만원에서 3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79.06㎡형의 경우 2003년 입주 이후 2005년 가을 이사시즌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006년부터 지난해 봄 이사시즌 전까지는 1억3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 사이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가을 이사시즌 이후 가격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사시즌을 지나면서 1억3천500만원 전후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최근 호가 기준으로 매매 상한가는 1억7천만원, 매매 하한가는 1억5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의 경우 상한가는 1억1천만원, 하한가는 1억원을 보이고 있다.

79.06㎡형의 경우 특이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5.62%로 대구 전체 및 북구 평균은 물론 동천동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천동의 66~99㎡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75%인 것에 반해 5% 정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지역 평균이나 단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동천동은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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