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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잔루 19개 "그래도 이겼다"…SK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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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적 야구에 헛심… 막판 뒤집기 겨우 승리

'2-3-0-1-2-1-2-3-3-1-1'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1~11회 차례로 남긴 잔루 수다. 삼성이 쉽게 끝낼 수 있는 승부를 잔루 때문에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전으로 몰고 갔다.

이날 짜릿한 6대5 역전승을 이끈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내내 끌려갔다. 잔루가 너무 많았다"고 했다.

이날 삼성은 11이닝 동안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SK를 몰아붙였다. 14안타를 치고 사사구 13개를 얻어 27차례나 진루했다. 그러나 무려 19개의 잔루를 남기고 2개의 주루'견제사를 당했으며 수비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단독 선두를 달리는 팀답게 투'타에서 짜임새를 과시하며 경기 후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2대5로 뒤져 패색이 짙던 삼성의 8회초 공격. 삼성은 SK의 특급 불펜 정우람을 상대로 4안타를 집중하며 대반격했다. 1사 후 김상수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박한이의 좌전 안타가 터지면서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격하고, 이 타구를 SK 좌익수 박재상이 더듬은 틈을 노려 2사 2, 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조영훈은 정우람의 몸 쪽 공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5대5 동점을 이뤘다.

기세가 살아난 삼성은 연장 11회 초 김상수의 좌전 안타와 박석민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마운드는 이날도 변함없는 위력을 떨쳤다. 선발 윤성환이 6이닝 동안 5실점했으나 정인욱-권혁-정현욱-안지만으로 이어지는 중간계투진이 7회부터 10회까지 실점 없이 이어 던졌고, 마무리 오승환은 11회 1이닝을 잘 지켜 2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반면 SK는 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 게리 글로버에 이어 선발 투수인 송은범을 계투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썼음에도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며 6연패에 빠졌다.

한편 2위 KIA는 군산에서 넥센을 3대1로 제압하고 삼성과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롯데는 두산을 6대2로 물리치고 두산의 연승 행진을 '5'에서 묶었다. 한화는 대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LG를 2대1로 따돌렸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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