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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친정에 새로운 보금자리 선물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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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레티두옌 씨 친정 현대식 집 완공

"한국에 시집오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친정에 새집을 지어 주게 돼 가슴 속 응어리가 녹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07년 예천군 용궁면 월오리로 시집 온 베트남 이주여성 레티두옌(28) 씨는 최근 남편 안경식(49) 씨와 함께 친정에 새 집을 선물하고 왔다. 새마을운동예천군지회가 다문화가정 정착을 위해 '해외지원사업'을 펼친 덕분이다.

새마을운동 예천군지회 박병창 회장을 비롯한 읍'면 회장 등 25명은 최근 베트남에 출국해 레티두옌 씨의 친정을 찾았다. 예천군지회의 항공료 지원으로 남편 안경식 씨도 함께 방문했다. 결혼한 지 4년 만이다.

친정에서 가족'이웃을 만나 기쁨의 눈물을 터뜨린 레티두옌 씨는 현대식으로 지어지는 새집을 둘러보고 예천군지회 간부들에게 연방 고맙다는 인사의 말을 건네며 기뻐했다고 한다.

레티두옌 씨의 친정은 베트남 하이퐁(hai-phong) 외곽에 있다. 이곳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100㎞ 떨어진 항구도시로 차로 3시간 거리다. 새마을운동 예천군지회는 지난 5월부터 레티두옌 씨 친정집에서 새로 마련한 땅에 100㎡의 새 벽돌집을 지어 주었다. 이 집은 현대식 화장실과 목욕탕, 주방 등을 갖춘 1층 집으로 이달 중순 완공했다.

박 회장은 "좁고 낡은 집에서 그동안 불편하게 살아온 레티두옌 씨의 부모, 형제 등 가족 10여 명은 이사를 앞두고 들떠 있었고, 회원들이 방문하자 이웃들과 함께 마련한 음식을 대접하는 등 마을이 온통 잔치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새마을운동예천군지회는 지난 2008년부터 4년째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정착을 돕기 위한 '다문화가정 친정 집 지어주기'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2008년은 베트남 타이빈시 타이투이군에서, 2009년은 박리에우에서, 2010년은 안짱에서 각각 집 짓기 행사를 했다.

박 회장은 "베트남 출신 여성들이 큰 꿈을 안고 시집을 왔으나 고생하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게 열심히 살아갈 용기를 심어 주기 위해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조성이 바로 새마을 운동의 세계화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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