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수영복 입고 "나는 해변의 여인"

올해 봄여름 패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였던 비비드 컬러 열풍이 수영복에도 적용된다. 올해 해변에는 강렬한 오렌지빛 빛깔이 감도는 형광색을 비롯해 민트, 산호색, 옐로, 핑크 등 화사하고 열정적인 컬러의 수영복이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수영복은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수영복을 고를 때는 컬러와 함께 자신의 체형에 맞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몸매의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은 부각시킬 수 있는 수영복을 고른다면 올여름 휴가지에서 누구보다 빛날 수 있다.

가슴이 작은 사람은 볼륨업 브라가 내장돼 있고 가슴에 러플이나 꼬임, 셔링이 있어 가슴이 커보이는 수영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반대로 가슴이 큰 사람은 짙은 색상의 심플한 디자인이 효과적이다. 폭이 넓은 홀터 네크라인의 디자인이나 탱크톱도 잘 어울린다.

마른 체형은 밝고 따뜻한 색상이 잘 어울리며 망사 스타일 등 입체감이 많은 디자인이 마른 체형을 커버하는 데에 좋다. 반면 뚱뚱한 체형은 짙거나 차가운 색상이 좋고 네크라인이 세로로 깊게 파이거나 집업 스타일, 상'하의가 연결된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날씬해 보인다.

키가 작은 사람은 귀여운 콘셉트로 상의에 포인트 컬러가 있는 수영복을 고르는 게 유리하고, 다리가 짧은 사람은 상하의 대비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비키니 디자인이 좋다. 어중간한 길이보다는 오히려 짧은 미니스커트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배가 나온 체형은 허리에 벨트나 장식이 있는 디자인이 좋으며 가슴을 강조하는 디자인 또는 배를 덮어줄 수 있는 탑 스타일의 수영복을 고르는 게 좋다. 허리가 굵거나 밋밋하면 힙라인에 셔링을 잡거나 허리라인에 포인트를 주는 탑 스타일도 좋다. 점프 슈트로 허리를 가리는 것도 좋은 방법.

한편 '개미허리 수영복'이라 불리는 컷아웃 스타일의 수영복은 허리 라인을 드러내 가슴 아랫부분에서 허리까지 과감하게 커팅된 스타일로, 올해 크게 유행하고 있는 스타일이다.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의 중간선상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비키니보다 시각적으로 더 섹시하게 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수영복들은 시원한 매쉬 소재의 선드레스는 후드집업 스타일과 함께 입으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최세정기자

자료협조-대구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