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4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사업이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항의 방문해 예비타당성 조사의 부당함을 항의한다. 이동희 부의장을 비롯해 양명모, 장경훈, 김대성, 강재형, 홍창호, 정순천 등 건설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한국개발연구원을 찾아 ▷예비 타당성의 부당성 ▷조사 결과 사전 유출 여부 및 경위 ▷예비타당성 조사 장소 선정 배경 등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예비 타당성 중간평가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1.09로 나왔다가 지난달 알려진 최종 결과에서는 0.864로 떨어진 경위를 집중추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개입이 있다고 밝혀질 경우 법적 책임 등을 물을 예정이다.
시의회는 또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국회를 차례로 방문해 취수원 이전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고 관련 건의서를 제출한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상수도사업본부 등 관련 공무원도 함께한다.
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 양명모 위원장은 "대구시민도 국민인 만큼 안전한 물 공급은 정부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며 이번 예비타당성 결과와 관계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끝나는 9월 중에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구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강력히 재추진하기로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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