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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화'인터넷 금융 사기 홍보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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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한 개인정보로 메신저에 접속해 아는 사이인 것처럼 속여 돈을 빌려 달아나는 소위 '메신저피싱' 수법으로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개인정보 수십만 건을 중국 총책으로부터 건네받아 모두 342차례에 걸쳐 17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를 금융 사기에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6년 6월 보이스피싱 첫 피해 사례가 보고된 이후 매년 평균 5천200건의 관련 범죄가 발생해 지난 5년간 피해 규모만도 2천600억여 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만도 3천346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로 362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에 이어 메신저피싱까지 금융 사기가 갈수록 수법이 대담해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포털이나 금융기관 홈페이지가 잇따라 해킹되면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리 입수한 개인정보를 훤히 꿰고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범죄자들이 피해자의 주변 상황을 정확히 알고 피해자들이 대응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해 피해 대처 요령 등 예방을 철저히 하고 신고 시스템 구축, 사후 대책 강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범죄 예방이다. 낯선 전화나 메신저를 받을 경우 금융 사기 범죄를 반드시 의심해 보고 개인 금융 정보를 누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계심을 갖고 대처할 경우 이런 범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당국도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춰 홍보'계몽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알고도 당한다면 방법이 없지만 모르고 당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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