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에는 여자 경보 20㎞ 경기가 열린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러시아의 올가 카니스키나 등 쟁쟁한 '경보의 별'들이 참가한다.
경보 강국 러시아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경보 스타의 탄생도 예고되고 있다. 우리 대표 선수로는 전영은(23'부천시청)이 출전한다.
여자 경보 최강은 러시아다. 2001년 에드먼턴 대회에서 올림피아다 이바노바가 1시간27분48초로 우승한 뒤 세계 대회는 러시아의 독무대가 돼왔다.(표)
여자 경보 20㎞ 기록은 해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 이바노바가 1시간25분대로 우승하면서 25분대 벽이 허물어졌다. 세계기록은 올 2월 베라 소코로바가 러시아 소치에서 세운 1시간25분08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도 올림피아다 이바노바와 올가 카니스키나, 아니스야 키르드얍키나, 베라 소코로바, 타티아나 미니바 등 러시아 선수들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올해 1시간30분 이내 기록을 가진 선수가 11명이나 돼 결승선을 끊을 때까지 누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안갯속이다.
장창수 경보 담당관은 "남자 경보 20㎞에서도 그랬듯 다른 대회에 비해 기록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고 순위 싸움이 될 것"이라며 "1시간30분대에서 메달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영은(개인 최고기록 1시간34분대, 올해 최고기록 1시간37분대)은 한국기록 경신에 나선다. 한국 여자경보는 지난 10년간 김미정의 시대였다. 김미정은 1990년대 후반부터 잇따라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여자 경보계를 독무대로 만들었다. 현재 한국기록도 김미정이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운 1시간29분38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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