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던 '무관의 제왕' 러시아의 타티아나 리센코(28)가 자신의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리센코는 4일 열린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인 77m13을 던져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독일의 베티 하이들러(28'76m06)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동메달은 75m03을 던진 중국의 장웬시우에게 돌아갔다.
리센코는 첫 시기에서 76m80을 던져 1위에 이름을 올린 뒤 2차시기 77m09, 3차시기 77m13 등으로 거리를 늘려가며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출전 선수들 중 유일하게 77m를 넘겼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현 세계기록(79m42) 보유자인 하이들러가 4차 시기에서 76m06으로 힘을 냈지만 마지막 시기에서 파울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이들러는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 이어 또다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16세 때 학교 체육으로 해머던지기를 시작한 리센코는 유독 메이저대회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005년 헬싱키 세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정상권 선수로 발돋움한 리센코는 2006년과 2007년 세계신기록을 3번이나 세우고도 단 한 번도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도 아니타 볼다르칙(26'폴란드)과 하이들러에 밀려 6위에 그쳤다.
리센코는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대단히 만족한다. 투척 서클의 바닥의 질이 굉장히 좋았고, 관중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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