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드림팀?"
재외공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맡고 있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일명 '드림팀'이 구성됐다고 회자. 일본, 중국 등 우리나라 주변국의 한국 대사관 감사를 담당하는 '아주반'(亞洲班)이 주인공이다. 반장은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출신인 4선의 박종근 의원이 맡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정몽준'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위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도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원혜영 전 원내대표, 최재성 전 대변인이 함께했다. 역대 아주반 구성은 늘 화려했다고 한다. 외통위 소속 의원들 자체가 당직을 두루 거친 다선 의원들로 구성돼 있는데다 아주반의 경우 이동거리가 짧아 중진의원들이 선호하기 때문. 지난해 아주반에는 올해 아주반 참여의원에 더해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함께해 더 화려했다.
○…"작년과 똑같네."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불과 닷새 만에 김이 빠졌다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뒷전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바닥을 다져야 한다며 의원들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기 때문. 거기에다 일부 예리한(?) 기자들이 각 의원실의 자료를 분석하면서 "지난해에도, 지지난해에도 다 나왔던 이야기"라며 성의없는 재탕, 삼탕 자료를 꼬집기도 해. 특히 어떤 의원실은 재보선에 보좌진 대부분이 투입돼 비서관 혼자 준비하고 있거나, 일부는 아예 국감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모두가 기대했던 '한 방'은 물건너갔다는 이야기가 퍼짐. '정책 국감' '민생 국감'을 천명했던 이번 국감을 보며 소리만 요란하고 내용은 없다는 지적.
○…"공무원 보부상?"
국정감사가 중반을 향해 가면서 국회를 찾는 행정부 공무원들의 살림살이가 점차 늘고 있어 눈길. 초반에는 노트북, 휴대용 프린터, 서류 뭉치 등을 들고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군것질 꺼리에다 간단한 운동도구, 휴식 보조기구까지 늘고 있다고. 국정감사를 받으면 하루 종일 여의도에서 일정을 보내야 하기 때문. 20일에는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 상임위 회의실 복도에 휴대용 안마기가 등장. 목베개를 이용해 잠시 눈을 붙이는 공무원들의 모습도 종종 목격할 수 있다고. 한 공무원은 "매년 체크리스트에 포함된 물품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푸념.
○…"불필요한 허례"
여야 원내지도부가 국감 기간을 맞아 각 당 원내사무실 앞에 소속 의원들의 국정감사 자료를 비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는데 무용지물. 원내지도부가 부처 관계자와 기자에게 국감 자료를 배포하기 위해서 새롭게 만들었다고 생색을 냈지만 속내는 해당 날짜에 자당 의원들이 얼마나 숙제(?)를 잘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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