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눈' 수준 높은 공연에 영천시민 행복
국립예술단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펼쳐진 (재)국립극단의 연극 '3월의 눈'(배삼식 작, 손진책 연출)이 29일 저녁 영천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영천지역에서 국립극단의 첫 번째 연극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영천시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 국립예술단의 공연을 신청했고 제9회 한약장수축제와 골벌문화예술제가 개최되기 하루 전인 29일 드디어 시민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날 공연에는 예매를 한 시민 600여명과 현장에서 입석표까지 구입해 참여하는 시민들로 시민회관은 대만원이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80여분 동안 관중들은 숨을 죽이고 간간히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웃기도 하다 가 공연이 마무리 된 후에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재)국립극단이 공연한 연극 '3월의 눈'은 "소멸해 가는 것이 실은 새로운 생명의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다"라는 생명의 사상을 담고 있다. '장오'와 아내 '이순'이 살던 오래 묵은 한옥이 헐려 가지만, 사실은 한옥의 목재들이 다시 소반도 되고 밥상도 되는 것처럼 사라져 가는 사람들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뛰어넘어 그 생명의 기운을 다음세대에 전달한다는 메시지를 담담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대사로 전달해 주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우리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유치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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