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범죄가 사이버 공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방법으로는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해킹하여 등록된 지인들에게 금품을 차용하는 수법, 핸드폰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 조건 만남(성매매)을 미끼로 송금받는 수법 등 다양하다.
최근 사례로는 지난 8월 10일쯤 용의자가 피해자의 인터넷 메신저를 무단 접속했다. 그러자 피해자의 지인들이 피해자가 접속한 줄 알고 메신저로 찾아들었다. 용의자는 급하게 쓸 돈이 필요한데 보안카드를 집에 두고 왔다고 속이고 피해자의 지인으로부터 270만원을 송금받아 챙겼다.
현재 인터넷 메신저 이용 사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민들이 많이 알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예방방법에 대하여는 홍보가 부족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한다면 피해예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메신저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 사용하지 않는 메신저계정이나 리스트는 삭제하고, 단기적인 목적으로 가입한 사이트는 사용 후 탈퇴한다. 각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가급적 다르게 설정, 관리하고, 메신저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다.
보안 기능을 최대로 설정, 이용하고 주기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 보안백신을 설치한다. 미니홈피 등에 개인 신상과 관련된 정보는 가급적 남기지 않는다.
공공장소의 PC 이용 시 보안검사를 실시,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 종료 시 반드시 로그아웃 버튼을 누르고 창을 닫는다.
본인의 메신저 아이디 도용이 의심될 경위 즉각 지인들에게 알려 피해를 차단하고 지인이 이미 송금을 했을 경우 즉시 해당은행에 연락하여 지급정지를 요청한다. 메신저를 통한 금전 요청 시 전화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입금 받는 통장이 타인명의의 통장인 경우 반드시 의심해본다.
고일성(대구 수성경찰서 수사과 사이버수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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