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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대구 5개 장애학교 '학교기업 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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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할수 있는 환경마련 기능인 성장·자립 돕죠"

대학교가 아닌 곳에서 '학교기업'이라는 말은 낯설다. 11일 찾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있는 '학교기업 성산'. 이곳은 장애학생들이 특수학교 교육과정과 연계, 기업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이 직업기능인으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대구의 5개 특수학교(덕희'보명'영화'보건'광명학교)가 공동으로 만든 학교기업 '성산'은 각각 학교의 장애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학교기업 부장인 지명근(45'덕희학교) 교사는 "각 학교는 장애의 영역이 조금 다른데 덕희학교는 정서장애, 보명학교는 정신지체, 영화학교는 청각장애, 보건학교는 지체장애, 광명학교는 시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고 각 학교의 특성을 소개했다.

학교기업 성산은 각 학교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작업의 영역도 구분했다. 덕희학교는 그린기프트(비누'전사용품'물티슈)를 담당하고, 보명학교는 사무용지, 영화학교는 세탁(운동화세탁'산업용세탁), 영화학교는 베이커리, 보건학교에서는 카페를 담당하고 광명학교는 안마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장애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교육을 위해 마련된 공간인 '성산'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구시교육청, 대구대학교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직 초창기라 학교기업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이 적어 학생들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일부 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특수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거친 20세부터 40세가 넘는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박성해(20'여) 씨는 "친구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재미있어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띠었다.

학교기업 '성산'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들에게 업체의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지명근 교사는 "아직은 초창기라 장애학생들의 취업 비율이 높지 않지만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며 기업체들의 많은 채용을 부탁했다.

요즘 일반 청년들의 취업도 어렵지만 장애학생들의 취업은 그보다 몇 배는 더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들도 언젠가는 부모의 품을 떠나 자립을 해야 하므로 취업'진로 교육을 염두에 두는 학교기업의 역할과 주변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의 및 제품 구매 053) 629-7610, www.sungsanmall.com

글'사진 정현주 시민기자 qwqw9@hanmail.net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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