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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원유세? 여론수렴? 아리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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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서울 등 행보 지적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10'26 재보궐선거 지원이 선거에 나선 후보에 전폭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 아니라 대권 주자로서 박근혜 후보가 여론 수렴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표가 17일 최완식 한나라당 경남 함양군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시각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인 무소속 윤학송 후보를 후방 지원했다. 함양은 앞서 네 차례 함양군수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모두 낙선했을 만큼 반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곳이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우리 최완식 후보가 부자농업을 공약했습니다. 잘 달성할 수 있도록 저도 돕겠습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의 서울, 부산 등의 지원유세 현장에서 자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발언한 패턴은 대동소이하다. 자신이 할 역할이 있는 부분은 "OO후보가 잘할 수 있도록 저도 돕겠습니다"라고 답하고 있고, 지자체에 관련된 내용은 "△△후보에게 그 말씀 전달하겠습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도 노력할 것을 알리면서 대권 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지 않는 것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을 내세워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이 아닌가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 한 인사는 "막상 4년 만에 지원 유세에 나서니 한나라당 지지 정서가 많이 바랬고 박 전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한 반감을 박 전 대표가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박 전 대표는 지원유세를 할 경우 자당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두르는 '어깨띠'를 단 한 차례도 두르지 않았고,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손을 잡고 만세를 외쳐달라는 취재진의 요구도 정중히 거절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전주 대비 0.1%p 상승한 27.2%로 1위를 지켰다. 2위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0.6%p 상승한 21.7%를 기록했다. 3위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9.2%), 4위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4.4%)였다. 그 아래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한명숙 전 총리,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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