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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색된 孝, 축제 열어 되살려야죠…29일 대구 고모령 효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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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는 우리의 오랜 전통이자 미덕이다. 하지만 최근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효 사상이 많이 퇴색됐다. 효 실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대구에서 '효'를 주제로 하는 축제가 열린다. 대구 수성문화원은 29일 수성못 수변무대 일원에서 '제3회 대구 고모령 孝축제'를 연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고모령은 일제강점기에 감옥에 갇힌 독립투사 아들을 면회하고 돌아오는 어머니가 고개를 넘으면서 몇 번이고 자식이 갇힌 감옥 쪽을 돌아봤다는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애끓는 사랑이 담긴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고향 떠난 자식의 어머니에 대한 뜨거운 그리움을 노래한 가수 현인 선생의 '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이에 수성문화원에서는 매년 '孝축제'를 마련해 자라나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효도사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고모령 가요제 예선과 고모령 가요제 본선, 개막식 및 시상식, 효축제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가요제 예심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어버이와 효, 가족사랑 등의 내용을 담은 곡이면 참가할 수 있다. 가요제 본선에서는 예심을 거쳐 선발된 이들이 경연을 거쳐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인기상 등을 시상한다. 또 이날 수성못 수변무대 일원에서는 공모를 통해 당선된 부모님 얼굴 그리기 작품과 대구효문예작품을 전시한다.

부대행사로는 가족 사진 무료촬영, 가훈 써주기, 전통차 시음 및 전통예절 체험, 민속놀이 체험, 탁본체험 등이 열릴 예정이다. 수성문화원 윤종현 원장은 "부모님 얼굴 그리기 공모전에 800여 점이, 대구효문예작품 공모전에 400여 점이 참가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축제를 통해 효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768-0002.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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