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섭 경북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6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40여 년 동안 행'초서를 중심으로 정통 서법을 견지하면서 행'초서의 서체미를 추구해왔다. 체육인으로서 서예를 연마하는 특이한 서예인이다.
"감각과 시각의 자극을 신체 동작으로 조절해 최종 반응을 나타내는 운동학습이론과 서예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붓의 움직임도 결국 신체 움직임 가운데 하나이니까요."
그는 오랫동안 초서를 연마해왔다. 초서는 자연현상으로 서법을 논하는 글씨로, 떨어지는 바위나 번개, 놀란 짐승, 산봉우리가 무너지는 형세처럼 획을 써낸다. 그는 "대구에서 초서를 많이 쓰지 않는데, 이번 전시에서 힘찬 붓의 움직임과 유연한 흐름을 통해 초서의 백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진도 즐겨 찍는다. 붓과 카메라는 서로 다른 표현 도구이지만 자연의 묘(妙)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작가는 대구시전, 영남서예대전, 신라미술대전 등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초서의 대가 김태균 선생을 사사했다. 초서의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유연성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053)420-8015.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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