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김영욱(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이수자·대구예술대 한국음악과 교수) 씨가 옛 풍류방의 음악문화를 재현하는 가곡 독창회 '선인들의 맑은 노래, 전통가곡'을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연다.
전통 가곡은 수세기에 걸쳐 향유된 선비들의 품격 높은 노래를 국악실내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으로, 2010년 11월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문학적 아름다움을 특징으로 하는 장르다.
이번 독창회에서 김 씨는 남창가곡 우조 초수대엽 '동창이', 삼수대엽 '도화이화', 언락 '벽사창이', 편락 '나무도', 편수대엽 '진국명산', 태평가 '이려도 태평성대'와 시조창 2곡을 연주한다. 반주는 대금 이인수(대구교육대 교수), 피리 김종국(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이수자), 거문고 김영순(대구시립국악단원), 해금 주정민(경북대 외래교수), 가야금 이미경(대구가야금연주단 대표), 장구 김향교(대구시 무형문화재 제6호 전수조교) 씨가 맡는다.
김 씨는 전통 가곡의 예능보유자였던 이왕직아악부 아악사 출신인 고(故) 홍원기(洪元基) 선생으로부터 가곡을 전수받았으며, 1992년 스승의 장구 반주로 대구에서는 첫 전통가곡 독창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입장료 2만원. 053)661-3081.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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