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지구촌의 모든 기업에 있어 변화는 위기이기도 하고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이 법칙에는 예외가 존재하지 않는다. 100년이 넘는 전통과 명성을 갖춘 거대 글로벌 기업에도 자연의 법칙처럼 평등하게 적용된다.
독일 필름업체 아그파는 140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2001년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지만 2005년에 파산했다. 파산 원인은 단 한 가지다. 디지털 카메라의 시대라는 혁신적인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지 못해 변화는 곧 위기가 되었고 마치 지구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1억8천만 년 동안 지구를 지배하다 눈 깜박할 사이에 멸종해 버린 공룡처럼 순식간에 몰락해서 변화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필자는 기업이 이러한 비극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을 통한 인재경영에 있다고 본다.
기업은 곧 사람이고 사람만이 희망이며 중소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사람이 더욱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리 중소기업은 능력 있고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가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보수나 복지에서 우위를 자랑하기 힘든 상황이므로 우리 중소기업 CEO는 이미 만들어진 인재를 찾기보다 가능성 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자기 성장과 계발의 기회를 대기업보다 더욱 풍성하게 제공하는 인재경영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CEO 본인도 교육을 통해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학습형 CEO가 되어야 하며 직원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현재보다 더욱 많이 제공하여 학습하는 기업문화가 형성되도록 부단한 관심과 노력을 보여야 한다.
이런 면에서 대기업의 경우 전체 인건비 중에서 직원 교육 투자가 1.6%인 데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0.4%에 불과하다는 통계는 중소기업 CEO가 곰곰이 생각해 볼 가치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재경영이야말로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 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경영 마인드이며 이를 통해서만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 속의 중소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필자는 우리 중소기업이 인재경영을 통해 발전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탄탄대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업무에 종사하고 있음에 항상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
정진동/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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