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국내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오픈
애플의 국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열렸다.
2일 오전 9시 현재 애플 아이튠즈에 탑재된 앱스토어에는 아이폰·아이패드용 게임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그동안 게임 업체와 개발자들은 국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없어 해외에서만 출시했으며, 국내 이용자는 미국 등 해외 계정을 만들어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했다.
그러나 게임 카테고리 개설로 이런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게임 업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컴투스[078340] 박지영 대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개설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양질의 게임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게임 카테고리 개설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토대가 되고 이것이 다시 글로벌 오픈 마켓을 공략하기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임빌 관계자는 "수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모바일게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큰 의미"라며 "이번 카테고리 오픈으로 그간 해외에서 검증된 한국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는 "애플의 게임 카테고리 개설은 모바일 게임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돕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해외에서 인정받은 게임 콘텐츠를 한국어화해 국내 앱스토어에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높은 품질의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게 된 데는 지난 3월 개정된 게임산업진흥법이 한몫했다. 개정법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심의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가 운영하는 앱 오픈마켓이 먼저 자율심의를 거친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이어 애플과 구글 등 해외 업체도 게임물 등급위원회와 논의를 해왔다.
애플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를 개설함에 따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 오픈 일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1일 국회에서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 개설 시점을 11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와 구글 코리아가 협의를 완료했으며 구글 본사 결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바일 게임도 사전에 등급분류 심의를 받도록 한 국내법에 따라 지난해 3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폐쇄된 지 1년7개월여 만에 해외 게임 카테고리가 다시 열리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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