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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전 대통령, 국제재판소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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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전 대통령, 국제재판소 출두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대통령 선거에 패배한 뒤에도 권좌에서 물러나기를 거부해 내전을 촉발시킨 코트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사진) 전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전범 재판을 받는다.

코트디부아르 심플리스 콰디오 검사는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코트디부아르 북부 도시 코르호고를 출발해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 본부로 떠났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바그보 전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의 기소에 처음으로 응한 전 국가 원수급 인사가 됐다.

이에 앞서 국제형사재판소는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과 내전을 치르는 동안 군대를 동원한 살인, 고문, 강간 등 인권 유린과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2002년부터 코트디부아르를 통치한 그바그보는 작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알라산 와타라에게 졌지만,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정권을 넘겨주지 않아 치열한 내전이 벌어졌다.

지난 4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은 와타라 대통령 측의 승리로 내전이 종식된 뒤 그바그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광범위한 인권 유린 행위를 저질렀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바그보를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우는 것은 코트디부아르를 또 한 번 내전으로 이끌 우려도 제기된다.

그바그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패한 만큼 강력한 지지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북부 지방은 그바그보의 정치적 기반이기도 하다.

북부 지역 요푸곤의 보험 판매인 잭 쿠트앤(67)은 "국제형사재판소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코트디부아르도 사법 체계를 갖춘 독립국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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