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핵가족화로 인해 많은 양의 김장김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담그는 것도 번거로울 수 있다. 또한 비싼 김장재료 가격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한다. 이럴 때 농협이나 대형마트의 '김장행사'를 이용해 절임배추와 완제품 양념을 구입해 편리하게 김장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장비용
올해 김장비용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사)한국물가협회 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은 24만5천원, 대형마트의 경우 29만5천원 선으로 나타났다. 배추, 무 등 주재료의 가격은 내렸지만 건고추, 새우젓 등 부재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배추는 포기당 1천500~2천원, 무는 개당 1천~1천3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0%가량 내렸다. 하지만 건고추(600g)는 1천800원, 마늘(1㎏) 1만5천원, 생강(1㎏) 5천원, 새우젓(1㎏) 7천원, 천일염(10㎏) 2만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30~90% 상승했다.
◆절임배추
올해는 절임배추의 인기가 높다. 미리 손질이 돼 있어 편리할뿐더러 가격도 10㎏(5포기)에 1만5천~2만원대로 지난해보다 20~30%가량 내렸다.
농협달성유통센터는 절임배추를 예약 판매한다. 10㎏(4, 5포기) 하빈산은 1만4천800원, 해남산은 1만5천800원, 20㎏(8~10포기) 괴산산은 2만9천500원에 판매한다.
예약 접수는 15일까지이며 공급은 20일까지다. 한편 매장판매가는 하빈산 1만5천500원, 해남산 1만6천500원이며 괴산산은 택배분만 취급한다.
이마트는 이달 14일까지 여는 '김장대축제 행사' 중 절임배추의 경우 10㎏에 1만5천900원에 판매한다.
◆완제품 양념
요즘은 절임배추뿐만 아니라 양념도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무를 채 썰고 젓갈을 넣는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미리 준비된 양념을 쓱쓱 버무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낮다. 가격은 비싼 편인데도 김장 초보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대상FNF의 김치 브랜드인 종가집은 무, 마늘, 부추, 고춧가루 등 기본재료에 종가집 새우액젓이 들어가 깔끔한 맛을 내는 '중부식 김치양념'과, 멸치액젓 및 갖은 젓갈이 들어가 풍부한 맛을 내는 '남도식 김치양념'을 연말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모두 5.5㎏에 4만3천800원이다.
아워홈의 식품 브랜드 손수에서도 올해부터 김장김치 양념을 판매한다. 김장김치 양념은 새우액젓, 까나리액젓, 홍고추, 무 등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갔으며 5㎏에 3만5천원이다. 이마트는 양념소(3㎏)를 3만1천500원에 판매한다.
◆부재료 할인행사
김장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에는 농협이나 대형 할인마트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부재료 할인행사를 노려볼 만하다.
농협달성유통센터는 멸치젓갈(100g) 600원, 새우젓(100g) 1천원, 참새우젓(100g) 1천300원, 황석어젓(100g) 800원, 갈치젓(100g) 1천원, 약목참멸치젓(2.5㎏) 8천500원, 약목멸치액젓(1㎏) 4천700원, 까나리액젓(2.2㎏) 9천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고춧가루, 젓갈 등 김장용품을 최대 45% 할인하는 행사를 이달 14일까지 연다. 고춧가루(1.8㎏)는 시세보다 40%가량 저렴한 5만2천500원에, 천일염(5㎏)은 15%가량 할인된 9천200원, 가격이 90%가량 오른 새우젓(추젓·2㎏)은 지난해와 비슷한 2만1천800원에 판매한다. 다발무(1단)는 2천980원, 깐마늘(1㎏)은 5천980원, 흙생강(800g)은 4천980원, 알타리무(1단)는 1천980원에 판매한다.
하나로클럽'마트는 이달 4일까지 김장재료 할인행사를 연다. 고춧가루 1㎏ 4만2천원, 2㎏ 8만3천원, 천일염 10㎏ 1만2천900원, 멸치액젓 800g+400g(증정) 3천450원, 까나리액젓 800g+400g(증정) 3천550원이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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