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보다 올 한 해를 화려하게 보낸 삼성 라이온즈가 마지막을 팬들과 함께 보냈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군 선수 등 선수단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1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팬 2천 명을 초청, 올 한 해 열띤 응원을 펼쳐준 데 대한 감사의 행사를 열었다.
그라운드에 뛰는 선수들을 관중석에서만 바라봐야 했던 팬들은 이날만큼은 선수들과 한데 어울려 각종 게임과 좋아하는 스타플레이어들과 사진 찍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트리플 크라운(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의 자랑이다. 대구 시민과 삼성 팬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 왔다"며 "새 야구장 건립과 관련해 중앙정부 부처와 모든 협의가 끝났다. 2014년엔 새 야구장에서 삼성의 한국시리즈를 응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일대에 최대 수용 인원 3만 명 규모의 개방형으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새 야구장은 지난달 28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예정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승인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대구 팬들의 힘찬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내년엔 더욱 강한 모습으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팬들에게 우승기념 모자와 티셔츠, 사인볼 세트를 선물로 증정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