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린 이래서 모였다] 영신중·고 총동창회 '신임회'

선후배 우의 중심축…"총동창회 임원 경험 살려 모교 발전 앞장"

신임회 회원들이 작년 10월 전남 순천만 탐방행사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신임회 회원들이 작년 10월 전남 순천만 탐방행사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신임회 회원들이 올해 신년교례회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화합을 다지고 있다.
신임회 회원들이 올해 신년교례회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화합을 다지고 있다.
신종길 회장
신종길 회장

신임회는 1991년 5월 총동창회 역대 회장, 부회장, 기수별 회장 등 회장단이 친목과 동창회 발전을 위해 출범시켰다. 초대회장은 박영석(1회) 동문이 맡았고 2대 이중복(3회), 3대 김도경(5회), 4대 노창용(5회), 5대 김진교(7회), 6대 김양길(8회), 7대 김규수(9회), 8대 채인규(9회) 회장에 이어 지금은 9대인 신종길 회장이 2009년부터 이끌고 있다.

"모교 총동창회 임원을 지낸 동문들이 함께 모여 우의를 쌓고 후배들이 이끄는 총동창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는 게 기쁩니다."

영신중·고 총동창회 산하단체인 '신임회' 신종길(11회) 회장은 "총동창회 일을 해본 임원들이 마냥 뒤로 물러나기보다는 경험을 살려 뜻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결성했다"며 "신임회가 20여 년 맥을 이어오면서 모교 총동창회를 움직이는 산하단체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신임회는 1991년 5월 총동창회 역대 회장, 부회장, 기수별 회장 등 회장단이 친목과 동창회 발전을 위해 출범시켰다. 초대회장은 박영석(1회) 동문이 맡았고 2대 이중복(3회), 3대 김도경(5회), 4대 노창용(5회), 5대 김진교(7회), 6대 김양길(8회), 7대 김규수(9회), 8대 채인규(9회) 회장에 이어 지금은 9대인 신종길 회장이 2009년부터 이끌고 있다. 김주식(7회) 부회장과 신명수(18회) 총무가 실무를 돕고 있다.

1회 졸업생에서 22회까지 4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홀수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

신임회는 총동창회가 주관하는 체육대회, 동문한마음등반대회, 송년의 밤 등의 행사에 후원금을 지원하고 각종 행사에 자문을 해주고 있다.

"총동창회 행사 준비모임에는 항상 신임회 회장단을 초청해 자문을 구하는 게 공식화됐어요. 신임회는 총동창회 행사마다 거의 모든 회원이 참석하고 총동창회 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회원들도 많아요."

신임회의 가장 큰 행사는 신년교례회. 신년교례회에는 회원과 총동창회 임원, 동문 출신 주요 인사가 부부동반으로 참석하고 있다. 내년 신년교례회는 다음 달 13일 그랜드호텔에서 동문 8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신임회는 또 매년 가을에 부부동반으로 탐방 견학 행사를 갖고 있다. 작년에 순천만 탐방에 이어 올해는 10월 말 버스 한 대로 충북 청남대와 공군사관학교 박물관을 견학했다.

신임회에는 총동창회 임원 재임 시 모교와 동창회 발전에 헌신한 동문들이 많다. 이중복, 김도경, 정쾌도(7회), 최세우(15회), 장용태(18회), 장규협(18회) 동문 등 6명은 총동창회 회장 출신. 신임회를 움직이는 핵심인 김도경 동문은 1990년 중반 영신고가 주관한 한'일 교류 씨름대회의 선수 경비를 수년간 부담했다.

김 동문은 지금도 70세의 고령이지만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이중복 동문은 모교 씨름장 조성을 위해 경비를 지원하고 동창회 차원에서 재학생 장학금을 처음 지급했다.

또 장용태 동문은 모교 이전 시 설립자 동상 건립을 후원했다. 김주식 부회장은 20여 년간 동창회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동창명부, 동창회보 발간 등 동창회 기틀을 다진 산증인이다. 동창회 사무국장을 8년간 역임한 신명수 총무는 청구프로씨름단 감독을 지냈고 지금 KBS 씨름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종길 회장은 동창회에 대한 열의도 높다.

신임회에는 사회적 명망을 가진 동문들도 수두룩하다. 김창종(19회) 동문은 대구고법 수석부장판사로, 최석완(22회) 동문은 변호사로, 김태천(22회) 동문은 대구지법 부장판사로 있다. 특히 김창종 동문은 소탈한 성격으로 선후배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인기가 많다.

김영식(10회) 동문은 신지식인에 선정됐고, 의류업을 하는 김형수(15회) 동문은 2009년 연합타임지의 '존경받는 한국인 대상'에 뽑히기도 했다.

모교인 영신고에서 근무했던 교사들도 있다. 박영석(국어), 김주식(기술), 신명수(체육) 동문이다. 회원 중에는 스승과 제자 사이도 있어 모임 때면 선생님, 선배, 형님 등으로 부르며 살갑게 어울린다.

신종길 회장은 "'선후배 간에 유대를 공고히 하자'는 것이 신임회의 결성 취지인 만큼 정기모임 출석률도 80%를 넘고 회원들 간 서로 존경과 배려하는 마음이 근본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모교 재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동창회관 건립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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