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구인 경북 영양'봉화'영덕'울진 지역에서도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 소속 강석호 의원의 무난한 재선이 점쳐지던 곳이다. 지역구가 너무 넓어 도전자가 쉽게 나오지 않는데다 한나라당 공천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순항이 예상되던 강 의원의 재선가도에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만만치 않은 도전자가 속속 도전장을 내밀며 강 의원의 득표 기반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구 내 최대 지역인 울진의 경우에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임광원 현 군수를 지원해 당선시킨 김중권(71)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울진만 놓고 볼 때는 강 의원이 우위에 있지 않다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다 영양에서는 정재학(56) 전 광명시 당협위원장, 영덕에서는 윤재우(51)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외에도 강 의원의 절대 우세 지역이라던 봉화에서마저 홍성태(55) 전 한국JC중앙회장이 출마를 고려하면서 표가 갈릴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강 의원 측은 이들 후보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기본 당세를 중심으로 울진과 영덕, 영양, 봉화 등에서 고른 득표를 예상하고 있어 당선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울진군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고향을 등에 업은 후보들이'강 의원은 다른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지난 선거와 달리 표가 많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 의원이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했고, 활동도 열심히 했기에 승산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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