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 건설지역인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에서 410여 년 된 미라가 나왔다. 이 미라는 이장작업을 하던 후손들에 의해 발견됐는데 시신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다.
고령 박씨 무숙공파 문중 후손들은 13일 묘지 이장작업을 하던 중 치아와 수염, 머리카락, 심지어 발바닥 등의 피부조직까지 눈으로 확인할 정도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미라를 발굴했다.
이 미라의 주인공은 명종 때 사헌부 감찰을 지낸 박대임 선생. 1602년 82세에 별세한 것으로 족보에 기록돼 있다. 160~170㎝ 정도의 큰 키에 치아상태로 봐서 노년까지 건강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신이 온전하게 보존된 것은 10㎝의 2중 나무관에 50㎝ 두께의 회장석을 덮어 시신을 완전히 밀폐시키는 3중관을 사용했기 때문. 400년이 넘은 지금까지 시신이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
박성하(71) 씨는 "조상님들의 묘를 이장하려고 작업 중이었는데 형체를 또렷하게 알아볼 수 있는 시신이 발견돼 놀랐다. 다른 곳으로 옮겨 잘 모실 것"이라 했다.
신도청 건설지인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이장될 분묘는 모두 4천420기로 알려진 가운데 예부터 벼슬을 했던 양반들이 많이 살았던 이 일대에서 분묘의 보존상태에 따라 추가로 미라가 발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동지역에서는 지난 1998년 4월 안동시 정상동 택지지구 개발과정에서 고령 이씨 이응태(1556∼1586)의 무덤에서 450년 된 미라가 발견됐으며 이씨의 부인 편지글과 머리카락으로 삼은 미투리 등이 함께 발견돼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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