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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근혜 "국가안보 차원, 초당적 협력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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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발표 날 한나라호 선장 복귀…"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나라당호(號)의 새로운 선장으로 돌아왔다.

한나라당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서 제14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표최고위원을 기존 최고위원회의를 대신해 새롭게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전국위원회에는 778명의 전체 전국위원들 가운데 527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6년 6월까지 2년여 동안의 대표최고위원 임기를 마친 이후 5년 6개월 만에 다시 당을 이끌게 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는 철저한 자성과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었는지 정말 참담한 심정이고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암흑 속에서도 등대 하나만을 보고 똑바로 가듯 앞으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했다. 향후 비대위원회 구성과 운영과정에서 한나라당의 기득권은 전혀 인정되지 않을 것임도 시사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운영은 저를 비롯해 한나라당의 구성원들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고 모든 것을 국민 편에 서서 생각하고 결정하겠다"며 "그동안 우리 당과 어떤 관계에 있었든지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의 상식을 대변하는 분과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대변해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비대위는 10명 내외로 구성하고 시기는 내주 초에는 될 것"이라며 "비대위부터 시작해 외연을 넓히고 국가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에게 전부 문을 여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가안보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여권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0.1%의 가능성까지 대비할 수 있는 물샐 틈 없는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안보 차원에서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박 비대위원장이 한나라당 내부 쇄신작업과 김정일 사망 사태를 함께 감당하게 돼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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