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사람들에게 어디에서나 원하는 누구와 음성으로 통화할 수 있고 문자로 연락할 수 있는 혁명을 가져왔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여기에 한 술 더 떠 주소만 알면 어디든 찾을 수 있고 키워드만 알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편리함을 주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당장 손에 없으면 불안하고 답답하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에게 휴대폰을 넘어서는 중독을 가져오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세상도 몰라보게 변화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성화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삽시간에 알 수 있고 20~40대의 투표율도 몰라보게 높아졌다. 이 책은 이런 현상을 '스마트 혁명'이라고 일컬으며 '맞춤형 세상', '접속의 시대', '집단지성', '새로운 빅브라더', '초연결의 시대'라는 5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과거에는 많은 데이터,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권력을 가졌지만, 지금은 얼마나 많은 정보에 빠르게 접근하느냐가 경쟁력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유의 시대'는 가고 '공유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 책은 이런 사실을 모바일 네트워크, 전자책, SNS, 모바일센서, 디지털 네이티브 등의 최신 IT기술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지은이는 이제 '연결경제(Connected Economy)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가 연결된다며 나머지 스마트 혁명의 5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바로 '가치 네트워크', '소셜 비즈니스', '플랫폼 경쟁', '융합경제', '빅 데이터'가 그것이다. 사람을 넘어 사물과 소통하고, 온'오프라인으로 경제가 융합되며 정보의 양적 팽창이 질적 전환을 가져오는 임계점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 책은 정확한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실증적 사례와 논문으로 현실을 분석해 선정한 10가지 스마트 혁명 키워드가 미래를 대처하는 데 쏠쏠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407쪽, 1만6천800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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