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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핸드볼 팀, 청와대에 "해체 막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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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핸드볼 팀, 청와대에 "해체 막아주세요"

올해 말로 해체되는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 선수단이 청와대의 문을 두드리며 팀 해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용인시청 핸드볼 팀은 지난 23일 김운학 감독과 선수단 14명의 이름으로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용인시청 핸드볼 팀을 살려주세요'라는 호소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선수단은 "용인시청 핸드볼 팀이 해체되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핸드볼의 앞날에 문제가 생기고 어려서부터 핸드볼 한길만을 고집해온 젊은 선수들과 지도자의 앞날에 치명적"이라며 용인시 체육 발전에 저해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은 전 국민과 경기도, 용인시의 관심과 사랑, 희망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거듭 죄송한 마음과 함께 용인시청 핸드볼 팀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해 드리오니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용인시청은 재정 건전화를 이유로 2010년 말 시청 소속 전체 22개 운동부 가운데 핸드볼을 포함한 12개 종목을 지난 6월 말 해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자 핸드볼 팀이 올해 상반기에 열린 코리아리그에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를 뿌리자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 용인시청은 사실상 지원이 끊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연일 강팀들을 물리쳐 '제2의 우생순'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해체는 안 된다'는 여론 속에 대한핸드볼협회와 경기도협회, 핸드볼 영화 '우생순' 제작사인 명필름 등에서 하반기 운영비 6억원 가운데 3억원을 지원해 올해 말로 해체 시기가 6개월 미뤄졌다.

현재 용인시에서는 앞으로 운영비의 절반을 외부에서 항구적으로 지원을 받을 방안이 마련돼야 핸드볼 팀의 존속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운학 감독은 "시에서는 국비나 도비 지원, 또는 기업 인수를 원하고 있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어 답답한 지경"이라며 "오죽했으면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 생각을 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그는 "아직 일주일의 시간이 남아 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선수단 훈련과 함께 팀을 구제할 방안을 찾고자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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