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게 등 기댈 수 있는 작은 언덕배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죠."
갤러리 상 이상숙(61) 대표가 연말을 맞아 작은 문화 나눔을 펼쳤다.
강우문, 강주영, 신석필, 권기철, 권유미, 이영철, 천한봉, 신계남, 김정희 등 지역 유명작가 35명으로부터 작품 90여 점을 기증받아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시설, 외국인근로자 센터, 다문화 가정에 전달했던 것.
지난 2002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불우시설돕기 기금마련전'이란 주제로 시작된 문화 나눔은 올해로 세 번째다.
2일부터 12일까지 갤러리 상에서 '아름다운 마음의 나눔전'이란 주제로 문화 나눔을 펼친 이 대표는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을, 재능있는 사람은 재능을, 저처럼 나눔의 연결 고리를 잘 이어주면 세상은 훨씬 맑고 향기로워질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작품을 흔쾌히 기부한 작가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그동안 척수장애자협회, 희락의 집, 더불어복지재단 등 인연 닿는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왔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과 복지시설을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도 해 왔고 그렇게 맺어준 인연만도 100여 명이 넘는다.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기꺼이 자처하는 이 대표에게 있어서 더불어 나누는 삶은 일상의 한 부분이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됐다. 어머니의 나눔 정신을 본받아 아들(의사) 또한 무료진료 등 재능기부와 후원을 아끼지 않는단다.
따뜻한 나눔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 대표는 "앞으로도 문화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문화 나눔을 펼치겠다"며 나눔의 확산을 강조했다.
글'사진 이철순 시민기자 bubryun@hanmail.net
멘토: 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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