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경찰서는 11일 같은 학교 후배들에게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모 중학교 3학년 A군을 구속하고, B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급생인 A군과 B군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학교 후배 C군 등 10명(1학년 8명, 2학년 2명)에게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돈을 제대로 거둬오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학교 뒷산과 화장실 등에서 40여 차례 폭력을 휘두르고 한 차례에 1천~6천원씩 돈을 빼앗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고령경찰서 서영일 수사과장은 "학생들의 나이가 어리지만 범행이 장기간 지속된데다 죄질이 나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학교폭력이 대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상태여서 강력범죄에 준해 적극적인 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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