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올해부터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초등학교 학년 중임제'를 권장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년 중임제'는 교사가 한 학교에서 같은 학년을 최소 2년 이상 담당하도록 하는 것으로 교사 전문성과 맞춤식 생활지도 강화 등이 취지다.
그동안 초등학교 교사들은 10여 개나 되는 교과를 지도해야 하고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매년 지도 학년이 바뀜에 따라 부담이 컸다.
시교육청은 "학년 중임제가 시행되면 교사가 학년별 교육과정에 보다 능숙해질 뿐 아니라 학년별 학생 특성에 따른 생활지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교재 연구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업무도 실질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학년 중임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제도 시행을 각 학교에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교사의 학년 배정은 학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학년 중임제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초교 교사는 "학습자료를 매년 새로 제작해야 하는 부담도 줄고 학년별 특성을 파악하면 생활지도도 쉬워질 것"이라고 반겼다.
반면 또 다른 교사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다루기 힘든 고학년 담당을 꺼리는 경향이 강한데 2년 이상 연속으로 그 학년을 책임지라면 누가 좋아하겠느냐"고 되물었다. 한 초교 교장은 "강제 사항도 아니어서 각 학교가 얼마나 따를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년 중임제는 교사의 전문성을 살리고 학생들도 더 잘 살필 수 있는 제도"라며 "학교 구성원 간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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