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양광 판 외국인, IT주 샀다

석유화학 등 팔아 차익 남겨…전망 좋은 자동차주 등 매수

15일 코스피지수가 22.68포인트(1.13%) 오른 2,025.32로 마감,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2,020선 안착의 공신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외국인들이 담고 있는 종목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들어 태양광과 석유화학주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대신 실적 전망이 밝은 IT주와 자동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3천6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매수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종목은 IT주였다. 외국인은 2,000선 돌파를 저울질하던 이번 주 초부터 삼성전자를 2천415억원어치, 하이닉스를 5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LG전자는 822억원 순매도해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강한 선호도가 나타나면서 삼성전자는 15일 5.09% 급등한 113만5천원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았다. 하이닉스도 5.26% 급등했다. 지난해 코스피를 이끌었던 '차'화'정'의 '차'는 다시 외국인의 장바구니에 담겼다. 이번 주 초부터 외국인은 현대차를 874억원, 기아차를 8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주까지 외국인 순매도 종목 중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과 양상이 바뀐 것이다.

태양광과 석유화학주는 차익 실현 수단으로 활용됐다. 외국인은 올 들어 OCI, 한화케미칼 등 태양광주와 LG화학, 호남석유,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석유화학주를 꾸준히 사들였지만 이번 주에는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OCI는 737억원어치, 금액은 적지만 에쓰오일 187억원, 호남석유 86억원 등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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