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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딜레마'에 빠진 민주당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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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공천 결과에 대한 탈락자들의 불만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임종석 사무총장이 '공공의 적'이 됐다. 당내에서 이번 4'11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과 관련, '구태'기득권'이중잣대 공천'의 상징 사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민주당 당직자들 사이에선 임 총장이 당의 평화를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정작 본인과 한명숙 대표의 의지는 단호하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실상 임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문 최고위원은 "당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비판받아 온 여러 행보가 누적되어 실타래가 크게 엉켜버렸다"며 "해결책은 실타래를 풀려 노력할 것이 아니라 단번에 잘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 결과 발표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임 총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임 총장 자진사퇴를 포함한 당 쇄신 방안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한명숙 대표의 만류로 낮은 수위의 성명만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총장을 향한 공천탈락자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다. 1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상급심을 기다리고 있는 임 총장보다 본인들이 더욱 도덕적으로 우월함에도 불구 공천을 받지 못 한 이유를 알지 못 하겠다는 불만이다.

수도권의 한 공천 탈락자는 "검찰 개혁 의지도 좋지만 특정인 챙기기로 비치는 공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당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당 대표보다 본인이 거취를 결정하는 모양새가 좋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 같은 당내외의 요구에도 불구 한 대표와 임 총장은 일체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 대표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임 총장에게 당의 살림을 맡기고 총선 공천장을 주는 초강수를 뒀을 때, 반발도 미리 예상했을 것"이라며 "임 총장이 한 대표 체제를 상징할 수도 있는 인물이어서 교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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