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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 퍼포먼스 '당백호 점추향' 대구·고령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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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이상원
중국 당백호와 추향의 사랑 이야기를
중국 당백호와 추향의 사랑 이야기를 '넌버벌'로 재해석한 '당백호 점추향'.

뮤지컬 '만화방미숙이'로 잘 알려진 대구 연출가 이상원 대표(극단 뉴컴퍼니)가 중국에 진출,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던 넌버벌 퍼포먼스 '당백호 점추향'(唐伯虎 点秋香)이 중국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대구와 고령을 찾아온다.

대구 공연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리며 고령 초청공연은 대가야축제 기간인 19일부터 22일까지 대가야축제 야외무대에서 축제용(25분)으로 펼쳐진다.

'당백호 점추향'은 이 대표를 비롯한 한국의 제작진과 중국의 자본이 합쳐진 한'중 합작 공연물로 지난해 12월 25일 중국 강소성 무석시의 '연예극장'(演藝劇場)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래 이번이 첫 해외공연이다. 영화배우 주성치가 주연한 영화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춘향전처럼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널리 내려오는 당백호와 추향의 사랑 이야기를 '넌버벌'이라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당백호 점추향은 서화에 뛰어난 당백호(唐伯虎)란 인물이 화태사부(華太師府) 집안의 하녀로 있는 추향(秋香)이란 여인에게 첫눈에 반하여 신분을 속이고 화태사부 집에 하인으로 들어가 이름도 화안(華安)으로 바꾸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이른다는 해피엔딩 스토리다. 이 대표는 "중국 고전을 현대적 양식의 넌버벌로 풀어내면서 영상과 중국의 경극(京劇), 곤극(昆劇), 석극(錫劇) 등을 가미한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중국 내 북경과 상해, 중경, 길림 등과 미국 시카고, 일본 동경,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공연도 계획돼 있다. 또한 '무석국가디지털전영산업단지' 내에 소재한 전용관인 '설랑부두극장'(363석)이 완성되면 그곳에서 오픈런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이 작품은 향후 중국 내 100개 도시 순회공연과 전 세계 투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장기공연을 통해 배우를 상당수 교체하고 내용도 대폭 보강하면서 작품 전체가 탄탄해졌다"며 "대구에서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의 010-3529-9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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