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프랑스 사이 피레네산맥을 안고 있는 작은 나라 안도라공국. 국토 면적은 468㎢로 서울보다 작고, 인구는 8만3천명으로 대구 중구보다 적다. 안도라공국을 표현하는 세 가지 키워드는 면세, 스키, 온천이다. 나라 전체가 면세여서 쇼핑객들이 넘쳐나고 곳곳에 산재한 슬로프에서는 자연을 벗삼아 스키를 탄다. 온천은 유럽에서도 물 좋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KBS1 TV '걸어서 세계속으로-피레네산맥의 작은 공국 안도라'편이 12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안도라는 유럽의 수퍼마켓으로 통한다. 국가 전체가 면세지역이어서 값싼 명품과 전자제품을 사려는 쇼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안도라 관광객은 꼭 한 번 들린다는 '계곡의 집'은 무려 430년이나 된 저택이다. 이곳에선 500년 전인 16세기의 삶을 느낄 수 있고, 안도라의 유일한 법정이었던 살라 데 라 후스티시아도 볼 수 있다.
신들의 온천으로 불리는 칼데아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날씨와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과 색이 다른 유리건물 안에는 환상적인 온천이 숨어있다. 나트륨과 유황, 미네랄 등이 풍부한 온천수에 기포목욕탕, 증기탕, 야외탕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안도라는 스키의 명소이기도 하다. 도심에서 10분만 차로 달리면 어디서든 웅장한 산을 만날 수 있다. 연간 안도라를 찾는 스키 관광객만 3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유명하다. 총 연장 6.5㎞에 이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경치가 가슴을 벅차게 한다. 3살 손녀부터 74세 할아버지까지 3대가 서커스를 하는 '랄루이 서커스'도 눈길 끄는 볼거리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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