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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고추밭 20년새 절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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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들 "일 많다" 손 적게 가는 양파 선호

대구경북에서 마늘과 고추를 재배하는 면적이 지난 20년 사이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동북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년 간 주요채소 생산조사 변화 추이'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마늘 생산량은 2011년 기준 4만7천35t으로 1990년 7만3천493t에 비해 36.0%(2만6천458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1990년 8천550ha에서 2011년 3천730ha로 56.4% 나 줄었다.

고추 생산량도 20년 전 4만7천141t에서 지난해 2만4천747t으로 47.5% 줄었고, 재배면적은 1만8천892ha에서 1만1천56ha로 41.5% 감소했다.

가을배추와 가을무 생산량도 크게 줄었다. 가을배추는 1990년 26만9천580t에서 29% 감소해 2011년 21만1천155t, 가을무는 1990년 7만8천331t에서 57.9% 줄어들어 지난해 3만2천939t이 생산됐다.

마늘'고추 등 주요작물의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은 농촌인구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재배를 포기하거나 수익성이 높은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늘과 고추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적게드는 양파의 경우 20년 전과 비교해 재배면적이 1천860ha에서 2천534ha로 36.2% 증가했고, 생산량도 11만8천246t에서 17만6천765t으로 49.5% 늘었다. 양파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1인당 양파 소비량이 1990년 7.4kg에서 2009년 22.1kg으로 급증한 것도 생산량 증가의 원인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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