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 당내 경선 대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조경태'김영환 의원 등 7명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문'손 고문과 함께 3강으로 분류되는 김 전 지사는 8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평등하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평등이 새로운 발전의 동력이 되는 평등국가를 만들겠다"며 "이장, 군수, 장관, 도지사를 거치면서 국민을 화나게 하는 모든 기득권과 불평등한 제도를 개선하자는 것이 일관된 철학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지사는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정치문화 개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서민이 키운 김두관이야말로 기득권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 다수가 원하는 개혁을 망설임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야권의 유일한 필승카드"라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12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일단 지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향후 거취(도지사직 사퇴 등)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성향의 인사들이 당의 진로와 대선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박 지사가 구(舊) 민주계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전 선수들이 확정된 민주당 대선 경선은 잠정 합의된 경선방식(일정)에 따라 30일 당의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8일 밤늦게까지 난상토론을 벌여 논란이 된 경선방식을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 결정했다. 또한 선거인단 신청을 받을 때 지역 코드 메뉴를 신설해 경선이 실시되는 지역의 선거인단이 원할 경우 해당 지역 경선 때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모바일투표 결과도 공개하기로 했다. 지역 경선 때 공개되길 원치 않거나 해당 지역 주민등록자임이 확인되지 않는 선거인단의 경우에는 마지막 서울 경선 때 공개되는 모바일투표 결과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모바일투표 시 지역별'연령별 보정은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후보들이 자신을 알릴 기회를 제공받도록 후보 등록기간을 23, 24일에서 20, 21일쯤으로 앞당겨 예비경선(컷오프) 전에 TV토론회나 인터넷토론회, 합동연설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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