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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대구 12景 개발 큰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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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 임기 마친 김영대 교수

▲4년 임기의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직을 마무리하고 이달 초 대학으로 돌아온 김영대 교수(영남대 건축학부)는
▲4년 임기의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직을 마무리하고 이달 초 대학으로 돌아온 김영대 교수(영남대 건축학부)는 "디자인이 곧 도시의 미래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 헬기 네번 타고 세계육상 준비

# 하늘에서 본 대구 말끔히 정비

# 3호선 교각'정거장 남은 숙제

"대구만큼 도시 기반이 반듯하고 녹음이 우거진 곳이 드뭅니다. 이제는 행정 중심에서 시민 중심으로,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도시 디자인이 이뤄져야 할 때입니다."

대구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으로 일을 하다가 이달 초 다시 대학 강단으로 돌아온 김영대(62·영남대 건축학부) 교수는 "절차와 행정을 중시하는 관료조직 안에서 디자인이라는 감성을 구현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격려 속에 중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말했다.

2008년 8월 시장 직속 기관으로 개편된 도시디자인총괄본부의 장으로 임명된 김 교수는 임기 동안 대구의 공공디자인과 경관 정비 등을 총괄했다. 서울시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에는 처음으로 설치된 대구 도시디자인총괄본부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디자인과 연계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김 교수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라는 목표를 위해 장'단기적인 도시디자인 시책을 수립했다. '아름다운 대구, 멋진 대구'라는 슬로건 아래 경관위원회를 구성해 도시디자인과 경관 관련 심의'자문을 진행했고, 디자인 협의체를 구축해 공공 시설디자인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했다. 그는 "디자인이 잘된 도시란 도시민이 더 잘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이고 이는 결국 복지로 통한다"고 말했다.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 재임 동안의 가장 큰 과제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였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헬기를 네 번이나 타고 대회 코스와 도심지 일대, 관문 등을 둘러봤는데 공중에서 내려다보니 전부 할 일 이었다"며 "다행히 대회가 생중계된 후 '대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시내가 말쑥했다'는 얘길 듣고 가슴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외에도 대구시경관기본계획, 야간경관기본계획, 대구도시브랜드마케팅전략수립계획 등 도시 디자인 개선의 근간이 되는 여러 계획을 수립'시행했다. 그는 "임기 중 절반은 도시 디자인의 바탕을 만드는 작업에, 2년은 그 속에 매력을 불어넣는데 보냈다"고 말했다.

팔공산, 신천, 낙동강 강정고령보 등 '대구 12경(景)'을 개발한 일과 앞산 전망대를 조성한 일은 각별한 경험으로 남는다고 했다. 반면 국비 미확보로 착공하지 못한 동대구로 디자인 개선 사업은 앞으로 실현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버스 등 도시환경색채계획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도시철도 3호선의 정거장과 교각은 앞으로 남은 도시 디자인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 디자인은 사치라든가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하면서 "작고 평범함 속에서도 새로운 도시 디자인 행정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제 평교수로서의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대구를 위해 제 나름대로 노력할 일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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