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이 잇달아 몰아치면서 채소와 수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국민 간식인 초코파이도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태풍이 연이어 지나간 후 채소 가격이 가장 먼저 들썩이고 있다. 29일 기준 상추(4㎏) 가격은 6만원으로 하루 사이 26.3% 올랐다. 일주일 전(1만5천원)과 비교하면 4배나 가격이 뛰었다.
시금치(4㎏)는 이날 4만2천500원으로 일주일 전 1만5천원보다 2.8배, 전날 3만8천500원보다 10.4% 상승했다.
원근해 조업이 중단된데다 양식장도 큰 피해를 입은 탓에 수산물값도 크게 올랐다. 활넙치(1㎏) 가격은 1만4천950원으로 일주일 전 8천700원보다 71.8% 올랐다. 전복은 30일 중급 기준 ㎏당 전날보다 45.1% 오른 3만7천원에 거래됐다. 공급량이 많아 하락세를 보이던 고등어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올해 풍작인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태풍에도 가격 변동이 작다. 하지만 주요 산지의 낙과 피해면적이 커 추석을 앞두고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나주의 배 재배지 낙과 피해면적은 1천434㏊로 추정된다. 사과 주산지인 예산, 배 주산지인 천안 등 충남에서는 2천여 과수농가가 2천473㏊에 이르는 피해를 봤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의 주전부리로 사랑받고 있는 '초코파이'(오리온) 가격도 인상을 앞두고 있다. 업계는 15~20% 정도의 가격 인상률을 점치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4년 6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햇반 값을 9.4% 인상했고,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 등 음료업체도 콜라와 사이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0원 안팎 올렸다. 농심은 새우깡 값을 100원 올렸고, 삼양식품 역시 삼양라면 등 6개 라면 값을 50~60원 인상했다.
가공식품 중 아직 오르지 않은 장류와 조미료 등도 가격 인상이 전망되고 오뚜기도 라면 가격을 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추석 식탁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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