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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소통의 손짓' 청각장애인 입 서도숙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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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사람들에게 수화로 입이 되는 사람이 있다.

서도숙(49) 씨는 1995년 교회 하계 수양회에서 강의를 듣는 도중에 수화하는 통역사에 눈길이 쏠렸다. 통역사와 청각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소통하는 장면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황홀경에 빠지게 되었다. "나도 청각장애인들에게 수화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해에 바로 대구농아협회에 등록하여 초'중'고급 표준수화를 배웠다.

수화를 배우면서 1997년부터 대구 영화학교 등 특수학교 체육회 행사와 각종 행사 때 수화를 하면서 궂은일도 뒷바라지했다. 청각장애인들이 요구하는 곳이면 박물관을 비롯하여 공공도서관과 교육청, 병원 등 어디든 달려가 그들의 말이 되어 주었다.

서 씨는 수화로 시낭송을 보급하기도 한다. 푸른방송 혜림별관(대구 달서구 송현2동)에서 열리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재능시낭송대구지회 주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에서 2010년부터 수화로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재능시낭송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시낭송 행사에 시낭송 공연 스태프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07년도부터 신명여중, 성명여중, 신명고 등 시낭송 대회 지도를 맡는 등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서 씨가 지도한 신명여중'신명고 학생이 올해 7월 재능시낭송대회 중'고등부에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능시 낭송가로서 본업인 영업직 일을 하면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그녀의 봉사가 시낭송 향기와 함께 멀리 퍼져 나가고 있다.

서 씨는 "수화가 많은 분들에게 보급이 되어 청각장애인들에게 거리감 없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치매예방에 좋은 수화를 많은 사람이 배웠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정경 시민기자 kyung6378@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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