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탈출 엿새만에 붙잡힌 최갑복이 탈주 다음날 경남 밀양에 잠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경북 청도에만 수사력을 집중하는 등 시민제보가 올 때까지 허탕만 치고 있었습니다.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도주 다음날인 지난 18일 경남 밀양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 수사본부는 "최씨가 경북 청도에 지인이 있어 만나러 갔다가 갑자기 경찰이 보여 산으로 도망친 후 다음날 밀양으로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최씨는 18일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밀양에 들어갔으며경찰은 지난 17일 밤 이후 청도지역에 경력 수백명을 투입했으나 엉뚱한 수색만 한 꼴이 됐습니다.
특히 경찰은 최씨가 다시 경찰서 앞에 나타날 정도로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해 허술한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최 씨의 행적을 집중 수사하는 한편 오늘 중으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최씨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민 제보자에게 신고보상금 1천만원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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