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영덕을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의 기본 설계 노선이 확정됐지만, 영일만 대교 구간이 이번 기본계획에서 빠져 영일만 대교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사무소에서 동해고속도로 기본설계 노선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동해고속도로는 포항 영일만IC에서 영덕 강구JC까지 총 31.1㎞이며, 내년 6월 30일까지 기본 설계를 마무리하고 실시 설계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해고속도로 노선 중 타당성 조사 당시 확정됐던 영일만 대교 구간(9㎞)은 이번 기본계획에서 빠지고 장래 추진구간으로 지정됐다.
최근 포항시가 영일만 대교 민자사업과 관련해 국내 대기업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국가재정 지원율이 40% 정도 돼야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동해고속도로(영일만 대교) 민자사업 구간에 대한 국가재정 지원율 현실화(20→40%)를 위해 대선공약 채택 요구를 하는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해고속도로 영일만 대교 구간의 민자사업이 늦어지면 포항 시가지의 교통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방도시의 민자도로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국가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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