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일화에 묻힐라… 새누리 NLL 불지피기

새누리당이 단일화 바람 속에서 세력이 약해진 'NLL 공방'의 불씨를 다시 살리고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비판 행보를 계속하고 있으며 NLL 포기 발언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안보 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

박 후보는 7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를 비판하면서 "북방한계선을 지킬지조차 의심스러운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 나라의 안보는 또 어떻게 되겠느냐. 국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선동하는 세력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방한계선을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연결,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긴장하는 마당에 국가 간 약속마저 뒤엎겠다는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의 수출 경제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야권의 안보관이 경제 활성화를 막는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소장 김광림)는 2일 전국 성인남녀 2천19명을 대상으로 NLL 논란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의 65.5%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논란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논란이 끊이질 않는 당시 남북정상회담의 핵 문제, NLL 문제 등 노무현-김정일 회담록을 전체 공개해야 한다는 질문에 55.2%가 동의, 회담록을 부분 공개(포기 발언 여부)해야 한다는 의견에 64.2%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유선'무선 절반으로 ARS전화조사를 시행했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18%포인트였다.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7일 "국민은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라고 여기고 있고, 이를 즉시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익이 있고 나서 비밀이 있는 것이지, 비밀이 국익에 우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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