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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00일 넘어선 고윤환 문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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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세계군인대회 성공 시킬 것"

"고향민들의 성숙한 시민 정신과 애향심에 늘 감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4'11 총선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고윤환 문경시장이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났다. 32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고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라면 넘지 못할 위기가 없다"고 자랑했다.

고 시장은 지난 5월 영순면 취수장 수도관 파손 공사로 인한 단수사태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당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7만여 명의 시민들이 8시간 이상 물 공급이 중단될 형편이었다. "시 홈페이지와 각 마을에 사고 소식을 알리고 물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어요. 하지만 시민들이 동참해준 덕분에 8시간이 걸린다던 수리가 2시간 만에 끝이 났죠. 그 때, 정말 고향 시민들의 힘을 느꼈습니다."

그가 재임 기간 동안 가장 눈길을 끈 사업은 문경새재도립공원종합정비사업이다. 연간 400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문경새재 옛길에서 영업을 하던 생계형 노점상 22곳을 이주시키고 보기싫은 상가 간판을 정비하는 게 목적이었다. 당초 상당한 반발과 갈등이 예상됐지만 두 달여간 설득한 끝에 별다른 충돌없이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또 2015년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시민들의 참여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범시민 3% 개선 녹색운동 클린 문경 만들기'를 추진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공무원들은 민원처리기간 단축과 종이컵 등 일회용품 안 쓰기, 전기 및 복사용지 줄이기 등을 실천한다. 시민들은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주차 질서를 지키는 등 양보와 배려를 통한 질서 의식의 기초를 다진다.

적극적인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문경시는 지난 6개월간 쓰레기 매립량 및 소각량 절감과 재활용쓰레기 판매, 종량제 쓰레기봉투 판매 등을 통해 5억4천800만원의 세수증대 효과를 올렸다. 덕분에 문경시는 녹색성장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고 시장은 행정안전부와 청와대, 부산 및 인천 부시장을 거쳤으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중앙 정부 인맥이 강점이다. 또 시민과 소통하는 공개행정으로 무분별한 행사를 지양하고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게 고 시장의 복안이다. 고 시장은 "내년 초 국군체육부대의 완공과 함께 문경에서는 앞으로 크고 작은 국제대회가 계속 열릴 전망"이라며 "이에 걸맞게 문경시민도 선진시민 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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