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퀸'주부 이명식(57'대구 동구 신천동) 씨. 그는 지난 6월 대구시가 운영한 '에너지절약 주부아카데미' 에 참여해 수료생 가운데 전력사용을 가장 많이 줄였다. 지난 7, 8월 2개월 동안 총 112.5㎾h를 아꼈다. 이 씨는 "지난해 7, 8월에는 810㎾h의 전력을 사용했는데 올 같은 기간에는 700여㎾h도 채 사용하지 않았다"며 "요금도 16만원 정도에서 12만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전기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먼저 사용하던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어 먹고 소량의 빨래는 가능하면 손빨래를 했다. 또 보일러실에 넣어뒀던 에어컨 실외기를 환기가 잘 되는 옥상으로 옮겼다.
"여름에는 가능하면 손빨래를 해서 세탁기 사용을 최대한 줄였어요. 실외기에 막힌 곳이 전력소모가 심하다는 얘기를 듣고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옮기고 필터를 자주 청소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습니다."
이 씨는 전기절감을 위해 집수리도 했다. 이 씨의 집은 대로변의 노후화 된 상가건물에 단열이 잘 안 되었는데 벽에 단열재를 넣어 열 손실을 줄였다.
"수리 비용이 들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을 고려해 수리했더니 여름에는 확실히 에어컨 사용을 줄여도 시원하고 겨울에는 전열기구 없이도 버틸 수 있었죠."
사소한 절전 규칙도 실천했다. 식구들이 없는 방에는 반드시 불을 끄고, 쓰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았다. 매일 자기 전에는 거실과 주방의 멀티 탭 스위치를 살펴봤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 스위치가 꺼져 있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다.
이 씨는 "절전형 멀티 탭에 스위치마다 TV, 에어컨 등의 제품 이름표를 부착해두고 안 쓴다 싶으면 무조건 전원 스위치를 꺼 대기 전력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겨울에는 집에서도 양말과 내복, 조끼를 입고 지내면서 이전에 사용했던 전기장판은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 김봄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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