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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지도자의 딸 vs 독재자의 딸…박근혜, 美 타임지 표지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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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아시아판 표지 인물이 됐다.

타임은 17일 자 최신호에서 'The Strongman's Daughter'라는 제목의 표지 사진과 함께 박 후보의 인생 역정, 한국 정치에서 갖는 의미를 소개한 기사를 실었다.

이 잡지는 "만약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이라는 최소한 한가지 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며 당선되면 '어머니 같은 여성의 지도력'을 발휘하겠다는 박 후보의 말을 인용했다. 박 후보의 지지층, 특히 노년층에서 박 후보를 '효녀'로 여기고 있으며 정치분석가들이 박 후보에 대해 '강하다'고 말할 때 '여성으로서는'이라는 말이 따라붙는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타임은 또 "박 후보가 미래를 이끌려면 과거를 극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국 사회에서 아시아의 경제 기적을 이끌었다는 밝은 면과 총으로 최고 권력을 거머쥐었다는 어두운 면을 함께 갖고 있으며, 이런 아버지를 둔 박 후보의 정치적 혈통은 축복이면서 동시에 저주라고 지적했다.

한편, 타임의 표지 제목인 'The Strongman's Daughter'의 해석을 놓고도 혼선이 빚어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관련 보도를 소개하면서 이를 '강력한 지도자의 딸'로 번역했다. 그러나 'Strongman'은 맥락상 '독재자'라는 해석이 더 적확하지 않으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타임 인터넷판은 박 후보 기사의 제목으로 '독재자의 딸'(The Dictator's Daughter)이란 표현을 썼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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