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작가 콘라드 빈터의 전시 '화려한 색채의 향연'전이 26일까지 맥향화랑에서 열린다. 작가는 유럽 도시 풍경과 관광지, 대도시 풍경을 알루미늄 패널 위에 산업용 페인트인 자동차 도료로 그려낸다. 작가의 작품은 의도적으로 이미지와 색의 경계가 흐트러져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초점이 맞지 않는 듯 혼란스럽지만, 한발짝 뒤로 물러날수록 새로운 이미지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보는 사람과 작품과의 거리에 따라 다채로운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얼굴이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 표정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현대인의 익명성이 느껴진다. 어디선가 봤음직한 익숙한 풍경은 작가에 의해 재해석되고, 디지털 사진의 깨어진 화면처럼 보인다. 작가는 자동차 도료를 사용해서 색감이 강렬하고 유난히 생동감있게 느껴진다.
최근 1, 2년 사이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053)42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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